[프로씨름] 간판급 선수들 연봉 10% 이상 인상

중앙일보

입력

프로씨름단의 간판급 선수들의 올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인상됐다.

3일 한국씨름연맹에 따르면 `모래판의 황제' 이태현과 `봉팔이' 신봉민(이상 현대), `들소' 김경수(LG), 황규연(신창) 등 각팀 간판 선수들의 연봉이 지난해에 비해 11∼21%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독주 태세를 보이다가 하반기들어 부진했던 이태현은 올 3월 장흥대회에서 백두장사 및 장사 1품에 오르며 회복세를 보여 올해 연봉이 지난해 8천500만원 보다 11.7% 증가한 9천500만원에 결정됐다.

올 2월 설날장사와 3월 장흥장사 타이틀을 연속 차지한 신봉민도 이태현과 같이8천500만원에서 9천500만원으로 인상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 부활을 예고했던 김경수는 7천800만원에서 9천500만원으로 21.8%나 올라 팀의 기대를 반영했다.

삼익캐피탈에서 신창 코뿔소 씨름단으로 소속이 바뀐 황규연은 7천만원에서 14.
2% 늘어난 8천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1억500만원을 받아 씨름 선수중 처음으로 연봉 1억원을 넘은 `골리앗' 김영현(LG)은 아직 연봉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

씨름단에서는 1억2천∼1억3천만원을 제시했지만 김영현은 그 보다 높은 액수를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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