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동대문 시장, '인터넷 쇼핑몰' 추진

중앙일보

입력

서울 남대문.동대문 시장의 패션 상가가 올해안에 인터넷 쇼핑몰을 갖추고 ''첨단 시장'' 으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는 30일 상인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동대문 패션상권 발전협의회'' 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진흥대책을 확정했다.

각 상가.업소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이를 하나로 묶어 ''패션 포털사이트'' 를 만든다는 것. 시민들은 직접 시장을 찾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남대문.동대문 시장의 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이을 위해 시는 현재 30%수준인 시장내 업소의 신용카드 가맹점 비율을 높이고 신용카드 수수료를 백화점 수준(2.5%)으로 낮출 방침이다.

일단 한국어 사이트로 시작해 영어.일어.중국어 사이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에는 국내외 패션정보, 디자이너 신상정보, 아이디어 뱅크 등 부가 서비스도 담는다.

이런 컨텐츠(내용물)는 7월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 지하에 들어설 ''서울 패션디자인센터'' 에서 맡는다. 이 센터는 디자인 개발, 해외진출 등도 돕는다.

동대문 신평화패션타운 송완근(宋完根)회장은 "끈질긴 상인정신과 첨단 인프라가 결합되면 세계적인 패션 명소도 시간 문제" 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함께 연말까지 시장주변 가로등 밝기를 15룩스에서 30룩스로 높여 야간쇼핑 환경을 개선한다. 또 남대문시장 입구의 쓰레기 적치장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상징 조형물과 안내센터를 건립한다.

이밖에
훈련원 공원의 패션 테마파크화
해외 의류상인 단체와 협력
해외 패션쇼 참여
업소당 1억원까지 자금 지원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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