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김성윤 매스터스 자신있다

중앙일보

입력

“수퍼스타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루는 일만이 남았다.”

김성윤(18·안양 신성고)이 6일부터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2000년 매스터스에 참가하기전 본보와의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일성.

지난해 US아마추어오픈에서 준우승에 올라 자력으로 새천년 매스터스 참가자격을 얻은 김성윤은 12월 미국으로 건너와 다이아몬드바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임했었다.

골퍼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우는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7차례의 라운딩 등으로 매스터스를 준비해왔던 김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골프코스에 서니 감개가 무량했다”며 “매스터스 홍보책자에 태극기를 봤을때는 가슴이 뭉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출전선수 프로필과 함께 실린 태극기를 보고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김은 “한장상 대선배이후 한국선수론 두번째로 출전해 어거스타내셔널에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은 한국의 유명 김영일씨의 지도아래 ‘컴팩스윙’으로 바꾸고 정확성을 길러 페어웨이안착률과 그린적중률을 높였고 숏게임과 퍼팅도 보완했다.

김은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는 대회기간이 아닌데도 그린이 엄청 빨랐지만 그동안 맹훈련을 통해 ‘때리던 퍼팅 스트로크’를 ‘부드러운 미는 스트로크’로 그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지난해 US아마추어 결승에서 가셋과 붙었을때 실력이 딸렸던것을 느꼈었으나 지금은 충분히 맞붙을 수 있다는 실력과 믿음이 생겼다”고 매스터스 선전을 자신.

김은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10년간 캐디를 한 그레이 모어(40)와 호흡을 맞춰 매스터스에 도전한다.

김성윤은 타이거 우즈, 프레드 커플스, 마크 오미라와 연습라운딩을 신청한 상태로 1일 대회장으로 떠나 3,4일 연습라운딩과 5일 매스터스의 파3 9홀 컨테스트에 참가하고 6일부터 본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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