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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환경친화 브랜드' 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최근 독특한 이름의 브랜드를 내걸고 분양하는 주택업체가 늘고 있다.

업체 이름을 빌려 '00아파트' '00타운' 으로 부르던 것에서 벗어나 고급스럽고 환경친화적인 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를 끌어들이자는 마케팅 전략이다.

주택업체들은 자체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해 다른 업체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올 초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새 브랜드로 래미안(來美安), 현대건설이 홈 타운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e-편한세상(대림산업).에코빌(동아건설) 등이 선보였다.

중소업체인 신도종합건설은 새 아파트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한 업체가 주택의 성격에 따라 여러 브랜드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현대건설은 초고층 고급형에 하이페리온, 일반 대단지 아파트에는 홈타운을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고급 빌라에 로열 카운티, 중대형 고급 아파트에 트럼프 월드.레이크 월드 등 '월드' 시리즈를, 일반 아파트에는 '그린 홈 크린아파트' 란 이름을 붙인다.

이같은 아파트의 새 이름은 지난해까진 사이버.사이언스 등 주로 첨단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에코빌.래미안.가족낙원처럼 환경친화적인 용어와 한자.우리 고유의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주택업체는 2천만~5천만원을 들여 외부기관에 작명을 의뢰하고 있으며, 광고비까지 합쳐 1억원선 이상을 지출하는 회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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