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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나는 제2의 가넷!", 올 드래프트에서 주목해볼 만한 고교 선수

중앙일보

입력

케빈 가넷이 대학 과정을 포기한 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NBA의 많은 전문가들은 "과연 가넷이 성공할 수 있을까?" 의아해했다.

하지만 2시즌만에 가넷은 스타 선수가 되었고, 대학 과정을 밟지않거나 대학 과정을 끝마치지 않고 프로에 진출하는 것은 마치 유행 처럼 되었다. 그의 뒤를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저메인 오닐, 조나단 벤더등이 줄줄이 프로에 진출한 것이다.

가넷은 75년 빌 윌로비, 대럴 도킨스 이후 처음으로 프로에 진출한 고교생 선수였으며, 전례없는 대 성공을 이룬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위로 지명되었던 가넷처럼 되진 않았다. 그중엔 리안 스미스 (전 댈러스 매브릭스) 처럼 주위의 실망만을 산 선수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고교생 선수들이 리그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 "가능성" 때문이다. 98-99 시즌 리그에 입단했던 얼 해링턴과 라샤드 루이스등은 루키 시즌엔 150분도 채 뛰지 못했지만 지금은 팀에 없어선 안될 벤치 멤버로 부쩍 성장했으며, 맥그레이디는 올 여름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을 자유 계약 선수가 될 것이다.

올해 역시 "고졸 스타"의 꿈을 꾸는 6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해 그들의 잠재력을 평가받을 것이다.

6명의 선수들모두 언론에 의해 대단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내에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이 당장 프로에 입단해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 보다는 팀 던컨처럼 대학에서 철저하게 기본기를 쌓은 후 프로에 등장해 자기 발전에 힘써줬음 좋겠다.

다음은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이 유력시 되는 6명의 고교생들이다.

1. 에디 그리핀 (6피트 9인치/파워포워드/로먼 카톨릭 고교)

-> 파워포워드, 스몰포워드를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로서 점프력이 뛰어나다. 동시에 내외곽슛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기에 감독들은 그를 기용하여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6피트 9인치에 비해 225파운드라는 빈약한(?) 몸매는 nba에서 쉽게 통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고교생이기에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오는 4월 29일, '수퍼 스타'가 되기 위한 첫 관문 처럼 되어버린 맥다널즈 올 어메리칸 게임에 출전할 것이라 하는데 이때 그를 주목해보길 바란다. 학교에선 평균 27점,13리바운드,6블락샷을 기록해왔다.

2. 제럴드 월러스 (6피트 7인치, SF, 칠더스버그 고교)

-> 앨라바마의 칠더스버그 고교 출신인 그는 상대적으로 무명이다. 하지만 아디다스 캠프에 참가하여 뛰어난 점프력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월러스 역시 오는 4월 29일 맥다널즈 올어메리칸 게임에 출전할 것이라 한다. 그는 주로 다미닉 윌킨스와 비교되곤 하는데 전문가들은 "체력을 기르고, 외곽슛만 발전시킨다면 '물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그는 게임당 29.0 득점, 15.4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 다리우스 마일스 (6피트 9인치, 스몰포워드, 이스트 세인트 루이스)

케빈 가넷과 마커스 캠비를 연상케 하는 선수. 폭발력과 민첩성을 동시에 갖춘 그는 뛰어난 리바운더이자 볼핸들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팔이 길어 블락샷에서도 능하기에 전미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선수이다. 하지만 성적이 안좋아 결국 프로로 곧장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당 19점,14리바운드를 올려줬으며, 역시 맥다널즈 올스타게임을 포함, 나이키 후프 서밋과 라운드볼 클래식등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유망주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에는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4. 드샨 스티븐슨 (6피트6인치, 슈팅가드, 프레스노 워싱턴 유니언)

스티븐슨은 체력과 득점력이 좋다. 프로에서도 통할 좋은 체격과 함께 볼핸들링이나 슈팅 거리도 우수한 편. 하지만 소속팀 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혼자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가끔 성공률이 떨어지는 슛을 던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슛 셀렉션에 있어 가장 취약하다고는 하지만 쇼맨십도 뛰어나며 만약 대학에 간다면 캔사스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시즌 30.4 득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 앨튼 포드 (6피트 9인치,파워포워드, 휴스턴 고교)

아주 좋은 체격을 지니고 있는 그는 칼 멀론과 자주 비교된다. 체격뿐만 아니라 로우포스트에서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의 가치를 높여주며, 3점슛까지 시도할 정도이다. 현재 휴스턴 대학으로 진학할 지도 모르는 그는 23.3 득점,15.3 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오는 4월 29일 맥다널즈 올어메리칸 게임에 출전할 것이다.

6. 제롬 하퍼 (6피트 5인치,슈팅 가드, 콜럼비아 키넌 고교)

하퍼는 PG,SG 에 스몰포워드까지 뛸 수 있는 유능한 선수이다. 외곽슛도 훌륭하며 시합중에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구사할 정도로 볼핸들링도 우수하다. 하지만 작년에 3번이나 전학을 하였고, 학점 문제를 비롯해서 흔히들 말하는 '악동' 이미지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원래 신시네티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었으나 그런 이미지로 거절당했고,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 점, 8.1 리바운드, 7.5 어시스트, 3.2 스틸을 기록했으며 팀을 주 결승전까지 이끌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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