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협, 후보 사생활문제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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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孫鳳鎬)
는 28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4.13 총선에 출마하는 한 후보가 본처가 아닌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고 밝혔다.

공선협은 또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는 공직 시절부터 이같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 여성이 고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내용을 지난 11일 서울 강남의 주민 3명이 제보해 왔다" 고 덧붙였다.

공선협 도희윤 (都希侖)
사무차장은 "사생활 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해당 후보측에 21일까지 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구했으나 자료나 소명서를 보내오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측은 "공선협의 해명 요구를 받고 사실이 아님을 밝혔으나 공선협측이 이를 무시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면서 "명예훼손 소송 등 법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공선협은 애당초 이같은 제보내용과 입장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가 이를 유보했다.

공선협 관계자는 "후보측에서 소명자료를 보내오겠다는 입장을 뒤늦게 전해와 인터넷 공개 여부는 소명 자료를 받아본 뒤 결정키로 했다" 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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