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인터넷실업자 대책 서둘러야'

중앙일보

입력

김대중 대통령은 24일 "인터넷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로 인해 생기는 기존 분야의 실업자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노동부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노동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인터넷 주식거래가 급증하고 인터넷 은행도 생겨나는 등 인터넷 시대는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면서 "이를 미리 내다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청소년 실업 및 노인취업 대책 등에 언급, "관광산업은 잘 추진하면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 어떤 기간산업 못지 않게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영세기업 근로자, 비정규 근론자 등 저변에서 고생하는 근로자들에게 각별히 관심을 갖고 도와주어야 한다"며 "생산적 복지를 통해 앞서가는 정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최근들어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공식활동은 당장 못한다 해도 공익위원.

사무처 중심으로 노동자 보수제도 등에 대한 연구와 검토는 계속해 나가야 하며 좋은 안은 정부가 채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onhap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