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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e-비즈니스 진출 경쟁

중앙일보

입력

신용카드회사들이 사이버카드를 개발하고 인터넷금융거래를 확대하는 등 앞다퉈 e-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국내 신용카드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올해 시장규모가 작년보다 2배이상 급증, 2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시장 선점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www.yescard.co.kr)는 미국 인터넷 벤처기업인 ''트린테크''와 버츄얼카드 프로그램 사용 계약을 맺고 오는 5월 중순께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버츄얼 신용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버츄얼 외환카드는 입력사항 자동 채우기 기능을 갖고 있는데다 영어와 독일어등 다양한 언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고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외환카드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인터넷상의 3차원 가상공간인 다다월즈(www.dadaworlds.com)내에 2백여평을 임대해 사이버 지점을 개설, 카드이용과 관련된 모든사항에 대해 쌍방향 통신으로 상담해주고 있다.

비씨카드(www.bccard.co.kr)도 1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연 14∼16.0%의 금리로 대출해주고 있으며 인터넷 무료 접속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무료 접속서비스의 경우, 비회원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비씨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전용 접속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월 1만원정도의 인터넷 이용료를 절약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또 홈페이지에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 코너를 운영, 각종 법률문제에 대해 상담해주고 있으며 롯데월드와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이나 태평양. 한불화장품, 포장이사 등 각종 할인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www.samsungcard.co.kr)는 20일부터 인터넷폰을 통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신청하면 즉각 고객의 계좌로 돈을 넣어주는 모빌 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모빌 금융서비스는 카드 이용대금과 이용내역, 한도액, 입금내역 및특별우대 가맹점을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고 기지국을 통해 고객의 위치를 자동 파악, 가장 가까운 우량 가맹점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LG캐피탈(www.lgcapital.com)도 10일부터 LG 텔레콤의 ''019 이지웹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신용카드 서비스를 실시, 회원들이 PCS폰 액정화면을 통해 카드 결제금액및 잔여한도 등을 조회할 수 있고 현금서비스 및 카드 대출 신청도 할 수 있게 했다.

인터넷을 통해서는 각종 조회는 물론 금리 연 9.0∼19.5%의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숙박시설(할인율 40∼50%)과 요식업체(최고 10%), 잡화(10∼20%) 등의 할인쿠폰도 준다.

국민카드(www.kookmincard.co.kr)는 홈페이지내에 사이버지점을 개설, 결제금액조회와 현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신청하면 다음날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달도 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카드사들이 e-비즈니스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불꽃튀는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인터넷 인구가 1천만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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