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일 연속 폭락... 220선 붕괴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투신권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로7일 연속 폭락했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과 첨단기술주 거품론의 재연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오전 9시 10분 전날보다 20.23포인트 떨어진 210.59를 기록, 230선과 220선이 한꺼번에 붕괴됐다.

그러나 이후 개인과 투신 등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츰 안정을 되찾아 전날보다 11.55(5.0%)포인트 하락한 219.27로 마감됐다.

한동안 빛을 봤던 중소형 소외주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제조업지수가 31.46포인트나 떨어진 552.13을 기록했고 벤처지수(-18.10)와 유통서비스지수(-18.34) 등 모든 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락종목 수는 355개(하한 177개)로 상승종목 수 113개(상한 51개)의 3배에 달해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2억2천774만주,거래대금은 3조8천746억원으로 전날보다는 꽤 늘어났다.

외국인은 149억원 어치를 순매도,이틀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투신권도 89억원 순매도로 5일 연속 매도에 치중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씨엔아이와 로커스,메디다스,인성정보 등 중소형 기술주들을 매수했고 한글과컴퓨터,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드림라인,새롬기술 등 대형주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은 20억원 어치를 순매수,7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증권(11억원)과 보험(156억원) 등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는 핸디소프트(+10만2천원)와 로커스(+1만6천500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드림라인(+200원)과 하나로통신(+500원)만이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벤트리(2만2천500원)와 이지바이오(+2천900원),바이오시스(+2만2천원) 등 바이오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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