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시드의 위스콘신대가 강호 애리조나대를 물리치고 미국대학체육위원회(NCAA)농구대회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위스콘신대는 19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빅 댄스(64강 토너먼트)' 32강전에서 1997년 챔피언이자 서부조 1번 시드 애리조나대를 66 - 59로 제압했다. 위스콘신대는 지난 41년 대회 우승 이후 59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이변으로 점철된 하루였다. 2번 시드 세인트존스대도 10번 시드 곤자가대에 76 - 82로 패해 탈락했으며, 6번 시드 퍼듀대도 3번 시드 오클라호마대를 66 - 62로 물리치고 '스위트 식스틴(16강)' 진입의 달콤함을 만끽했다.
위스콘신대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마크 버쇼(15득점).앤디 코스키(10득점)의 슛이 호조를 보여 전반 9분 만에 21 - 12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2m16㎝의 장신 센터 로렌 우즈가 허리부상으로 결장, 제공권이 약화된 애리조나대는 길버트 아레나스(21득점.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버텼다. 아레나스는 20 - 28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5점차로 줄였다.
그러나 위스콘신대는 후반 7분쯤 코스키의 점프슛 2개와 버쇼의 레이업슛으로 스코어를 41 - 27로 벌리며 애리조나대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 32강전
시러큐스 52-50 켄터키
루이지애나주립 72-67 텍사스
미시간주립 73-61 유타
퍼듀 66-62 오클라호마
아이오와주립 79-60 오번
위스콘신 66-59 애리조나
곤자가 82-76 세인트존스
UCLA 105-70 메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