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나라 안홍렬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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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돌아다니기 바쁘다. 목욕탕에서 사람들 만나고, 서천시장의 해장국집 등도 돌아다니고 지역 주민들을 많이 만나러 다닌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열심히 할 뿐이다.

▶서천출신으로 아는데?

-서천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서천에서 다녔다. 일단 서천에서 1등을 하고 보령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

▶선거전략은?

-청장년층 등 젊은 유권자들을 목표로 열심히 뛸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많이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서천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보령에서 선전한다면 불가능하진 않다.

▶15대때 이긍규 후보에게 몇천표 차이로 낙선한 김홍렬 후보와 이름이 같은데?

-나를 그분인줄 착각하는 사람도 많더라. 중학교 선배다. 18일 개편대회때 축사를 부탁드렸는데,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거절했다. 내일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면서 다시 한번 지지를 부탁할 생각이다.

▶정치입문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꿈이 있었다.

아들 이름이 일국이다. 대한민국을 일등국가로 만들고,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만들겠다는 꿈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정치인으로서 그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 정치에 입문했다. 그래서 15대때 공천신청도 했었는데, 이번에야 출마하게 됐다.

▶서천지역 민심은?

-이긍규 의원에 대한 민심이 그다지 좋지 않다. 시가지에서는 후배들도 많고 해서 자신있는데 시골로 들어가서는 아직 힘들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출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럴 목적이었으면 15대때 이미 나왔다. 하지만 낙선은 경력이 아니라 전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 물론 조직적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확정받은 것이 지난 25일이기 때문에 이정도의 지지도가 나온 것도 희망적이라고 본다. 후보자 중 가장 젊기 때문에 선거운동만 잘 치뤄낸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선거비용은 충분한가?

-돈으로 선거할 생각은 없다. 친구들이나 동문들이 많이 돕겠다는 얘기는 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한다면?

-참신하고 새로운 정치풍토를 한국에 내려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출마했다.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구태의연한 정치인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과거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옥선 후보 등을 보며 정치인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결심했었다. 우리나라에도 멋있는 정치문화가 자리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안홍렬이가 그것을 만들도록 하겠다.

▶통합선거구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보지 않았나?

-JP맨더링인지, 이긍규맨더링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나 불합리한 선거구 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구수로 보면 당연히 부여와 통합되었어야 했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21세기를 맞이해 구태의연한 정치풍토를 개선하고 새로운 정치질서 환경 구축에 앞장서 국민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나라건설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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