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통신업 거물들 방한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국내 인터넷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서고 전자상거래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외국 정보통신업계의 거물들이 줄지어 한국에 찾아 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컴팩의 마이클 카펠라스 회장이 5월 8일부터 한국을 방문한다. 카펠라스 회장은 3일동안 머물며 한국의 인터넷 산업과 전자상거래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히고 컴팩의 새로운 사업 모델인 논스톱 e-비즈니스의 한국내 파트너를 물색할 예정이다.

또 6월 13일에는 미국의 시가총액 2위기업인 시스코의 존 챔버스 대표가 방한해 한국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컴퓨터 통신의 핵심장비인 라우트의 세계시장을 8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시스코는 한국의 일부 벤처업체들이 저가 라우트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퀄컴 창업자의 아들인 제프 제이콥 부사장이 방한, 한국업체 관계자들과 중국시장 진출방안을 협의했고 29일에는 야후의 창업자인 제리 양이 서울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또 같은달 22일에는 릭 벨루조 마이크로소프트(MS)부사장이 방한했고, 23일에는 제임스 벤더슬라이스 부회장을 비롯한 델 컴퓨터의 핵심 경영진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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