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수수료비중 높은 증권주 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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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매 수수료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증권사들은 만일 거래가 침체될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SBC증권은 최근 증권업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만일 거래대금이 40% 감소하면 27개 증권사 중에서 9개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이 지점운영비 등 고정비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사이버 거래비중이 전체의 70%를 넘고, 평균 수수료율이 거래대금의 0.23%까지 내려간 것을 전제한 것이다.

HSBC는 "이것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며, 이런 상황이 실제 닥치더라도 해당 증권사가 적자를 낸다는 뜻은 아니다" 고 덧붙였다.

오히려 올해는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7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지난 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전체 수입에서 위탁수수료 비중이 낮은 삼성.LG.대신.동원증권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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