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지수 발표후 관련종목 주가 하락

중앙일보

입력

증권거래소가 지난 2일부터 집계, 발표하기 시작한 정보통신 (IT) 지수가 최근 IT 관련 종목의 약세에 따라 종합주가지수 보다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 IT관련 종목을 집중 매도해 IT지수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4일 IT지수는 807.89로 지난 2일 (867.67)에 비해 68.8포인트 (7.9%)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는 894.66에서 846.74로 47.92포인트 (5.36%) 하락하는데 그쳤다.

IT지수 하락률이 이처럼 컸던 것은 국내 기관.개인이 IT지수 영향력이 큰 IT 대형주를 3월 들어 집중적으로 팔아치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관의 경우 3월 2일~13일 사이 IT종목을 9천3백억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같은 기간 IT종목을 1조1천억여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 기간 중 IT종목만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 기관.개인의 계속된 물량 공세에 밀리면서 IT관련 대형주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11.9%).현대전자 (-8%).LG정보 (-7.9%).

반면 북두가 61.5% 오른 것을 비롯해 ▶유양정보통신 49.9% ▶한솔텔레컴 45.6% ▶대아리드선 42.2% 등 중.소형주는 최근 개별 종목 호조세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그 결과 지난 2~13일 사이 IT지수에 포함된 63개 종목 중 14개는 떨어진 반면 48개 종목은 올랐으며 1개는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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