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벤처플라자' 설립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자동차산업 관련 벤처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서울 양재동에 건평 1천평 규모의 `벤처플라자'를 설립,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 벤처플라자에는 사내외에서 공모한 1∼5인이내의 소규모 벤처팀 수십여개가 입주, 이르면 6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금명간 사내외에 사업아이디어 공모를 낼 계획이며 특히 사외벤처 발굴을 위해 벤처단지, 연구소, 대학 등을 탐방하고 인터넷 공모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들 벤처팀은 사무실 임대료 무상지원은 물론 기술과 인력, 마케팅 지원 혜택을 받게된다고 양사는 밝혔다.

특히 사내에서 공모된 직원들은 급여 및 인사고과 혜택과 함께 추후 분사를 통한 창업지원, 스톡옵션의 기회를 제공받으며 사외벤처팀도 사업아이디어의 심사결과에 따라 창업자금을 별도로 지원받게 된다.

벤처플라자는 크게 ▶자동차산업 전반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추진하는 사내벤처부문 ▶사업 아이디어를 갖추면서도 자금추진능력이 부족한 개인 또는 팀을 지원하는 사외벤처 부문 ▶양사 연구원들로 구성, 자동차 전기.전자및 정보통신 관련부문을 집중개발하는 e-연구소 부문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현대 관계자는 "안으로는 벤처부문에 진출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밖으로는 각종 여건이 부족한 벤처인재들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도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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