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36.70P 하락…854.66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850선대로 내려앉았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70포인트 하락한 854.66으로 마감됐다.

선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늘어났고 외국인마저 '팔자' 로 돌아서 장 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들어서도 힘없이 내림세를 계속했다.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우량주들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매도해 지수의 내림폭은 더 커졌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소형 개별종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자' 에 나서 전반적인 주가 하락속에서도 값이 내린 종목보다 상승종목이 오히려 많은 기현상 장이 연출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하락종목의 3배 가까이 되는 6백31개나 됐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2백28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은 지난달 23일의 1백82개를 넘어 연중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중형주 약세와 소형주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음료.기타제조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보험.증권.은행.철강 등은 하락했다.

전자상거래업에 진출한 풀무원, 영종도 공항에 납품계약을 따낸 동양엘리베이터, 컴퓨터.디지털가전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삼영전자 등 개별 재료를 갖고 있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모방.서광건설.삼미.아남전자 등 초저가주 관리대상종목들도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최근 단기급등했던 제일엔지니어링.고제 등은 하한가로 돌아섰고 진웅.경인양행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1만8천원)
.한국전력 (-1천8백50월)
.SK텔레콤 (-25만원)
.현대전자 (2천2백50원)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곽보현 기자<bohyun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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