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일간지 첫 여성 편집국장 호남신문 김원자씨

중앙일보

입력

"독자의 시선을 확 붙잡을 수 있도록 과감한 시도를 하겠습니다."

10일 호남신문 제5대 편집국장에 임명된 김원자(金源子.52)논설위원은 "독자의 신뢰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

종합 일간지에 여성 편집국장이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신임 金국장은 "여성국장이라고 해 섬세하고 오밀조밀한 측면에서만 두각을 보이고 싶지는 않다" 며 "오히려 이런 신문도 있구나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시도를 해보고 싶다" 고 말했다.

또 "여성 편집국장이 주목받는 것 자체가 언론사나 오피니언 리더 그룹에 여성들의 진출이 그만큼 적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며 "굳이 여성임을 의식해 좁은 틀에 갇히지는 않겠다" 고 강조했다.

광주교대를 나와 1971년 전남일보(현 광주일보) 문화부 기자로 입사한 뒤 전남일보 생활부장.편집위원등을 거쳐 95년 호남신문으로 옮겼으며 문화부장.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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