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월드컵경기장서 남북친선축구 추진

중앙일보

입력

서울 상암동 2002월드컵주경기장이 당초 예정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져 내년 9월초에 완공되고 남북대표팀 등의 친선경기가 전격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9일 "월드컵주경기장의 건설 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며 "현재 속도라면 내년 9월초에는 완공이 가능하다" 고 밝혔다.

서울시와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1998년 11월 6일 착공한 주경기장의 공정율은 이날 현재 37.5%.이미 스탠드부분의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돼 경기장의 웅자 (雄姿)
가 드러난 상태다.

오는 22일에는 방패연 모양의 지붕막을 지탱해주는 지붕트러스를 처음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월드컵조직위원회와 협의해 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 9월초 또는 월드컵개최 1년 전인 내년 6월 1일에 대대적인 경축행사와 이벤트를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경기장 완공을 축하하고 월드컵준비상태를 대내외에 알리기위해 기념공연과 남북대표팀간의 친선경기를 열고 유럽.남미의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초청하는 방안도 구상중" 이라고 밝혔다.

주경기장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 송도헌 (宋導憲.상무)
현장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던 철근콘크리트 기초공사의 공정이 당초 예상보다 3개월 가량 이른 지난해 12월에 마무리돼 전반적인 공기가 3개월가량 단축됐다" 며 "공기단축에도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하게 시공하겠다" 고 밝혔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