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결국 해냈다… 아시아 최대 반잠수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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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남방도시보]

중국이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반잠수선을 진수했다. 28일 광저우시 난사 중촨룽쉐 조선기지에서다. 반잠수선은 ‘샹루이커우’호로 명명됐다. 상서로운 기운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반잠수선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갑판을 수면 아래로 잠기게 해 석유시추 플랫폼, 바지선 등의 대형 화물을 싣고 운반할 수 있는 특수 화물선이다.

선박은 길이 216.7m, 폭 43m의 크기로 최대 잠수 깊이는 26m에 이른다. 갑판의 총 면적은 7000㎡(2100평)로 국제축구경기장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여기에 무게 5만t 정도의 석유시추 플랫폼 등을 실을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샹루이커우는 설비ㆍ안전성ㆍ적재중량 등에서 세계 선진 수준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샹루이커우’호는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은 반잠수선 메가 패션호을 건조해 운반 전문선사인 티피아이메가라인사에 인도한 바 있다.

이 선박은 길이 203m, 폭 63m, 잠수 깊이 11m로 5만t의 탑재 능력을 갖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박 총 면적은 메가 패션호가 약간 크지만 길이와 잠수 능력에선 샹루이커우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곧 세계 최대의 반잠수선이 건조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10월까지 네덜란드 도크와이즈사로부터 2650억원에 수주한 반잠수선을 만든다. 이 선박은 길이 275m, 폭 70m, 적재용량 11만t이 될 것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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