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인수 국내펀드 3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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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국내 펀드 3곳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29일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마감시간인 이날 오후 5시까지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보고펀드, 티스톤 등 3곳이 우리금융지주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일단 복수의 잠재적 투자자가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유효경쟁’ 조건은 성립된다. 국가계약법상 국가가 보유한 기업 지분을 매각할 때는 2곳 이상이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관심을 모은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이번에 입찰참가의향서를 내지 않아 우리금융 매각은 지난해에 이어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다. 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펀드다. 두 펀드는 지난해 11월 1차 입찰참가의향서 제출 때도 참여했다. 티스톤은 미국 투자은행인 살로먼스미스바니 한국지점 대표였던 원준희씨가 대표를 맡고 있고,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참여하고 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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