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골프용품점 3월 특수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3월 특수를 놓고 스키장업체와 골프용품점들이 때아닌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용품점들은 3월부터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됐다고 판단, 세일행사로 손님끌기에 나서자 강원도 등 스키장들은 오히려 3월이 스키매니아들에게 가장 좋은 기회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스키장은 '아직 봄은 안 왔다'며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미끼로 유혹하고 있다. 골프용품점은 '이제부터 골프시즌'이라며 역시 할인행사로 맞서고 있다.

뉴코아와 LG백화점내 골프용품점들은 일찌감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중순까지세일행사에 들어가 있다.

뉴코아는 `골프용품 기획가전'을 마련,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남성용과 여성용 초보자세트를 75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골프장갑은 5천원, 양말은 3천500∼6천원에 살 수 있다.

LG백화점은 남성용 골프 세트를 20%가량 할인해 58만∼115만원, 여성용은 89만원에 판매한다.

이에 대해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는 예년보다 적설량이 많아 스키매니아들에게는 오히려 지금이 스키타기에 가장 좋다며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

이달들어 콘도와 리프트, 대여, 강습 요금을 20%가량 할인하며 인터넷홈페이지(www.phoenixpark.co.kr) 가입회원에게는 30% 할인티켓을 준다고 휘닉스파크측은 선전하고 있다.

특히 휘닉스측은 당일 스키투어(리프트, 왕복교통비 포함)를 3만5천원에, 4인기준 콘도이용 패키지상품(숙박, 조식, 사우나, 리프트)은 13만5천원에 각각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임정섭기자 comcat@yonhap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