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뇌졸중 정복의 희망' 한의학과 양의학 접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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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진 거예요. 연방 헛소리를 하시고, 말을 알아 듣지 못한채 딴전만 피우고… 그래서 정신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뇌촬영 결과 중풍이라지 뭐예요. "
"처음 마비가 왔을때는 팔다리를 조금 들 수는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에는 꼼짝도 못할 정도로 심해졌더라구…"

노인 1천명중 10명이 앓고 있으며 그중 2명은 목숨을 잃는다는 뇌졸중(중풍).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 무서운 병을 파헤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SBS에서 1일과 2일 밤12시35분 내보내는 '뇌졸중 정복의 희망' 독립제작사 ㈜에스미디컴이 1억원을 들여 만든 외주 프로그램이다.

뇌졸중 환자들을 생생하게 인터뷰해 이 병의 무서움을 환기시키는 한편, 양의학과 한의학에서 동시에 진행중인 치료.예방술 현황을 자세하게 짚어 준다.

1편(1일 방송)에서는 뇌세포 보호제, 뇌동맥류 제거술, 경동맥 내막 절제술등 양의학에서 개발된 치료법이, 2편(2일 방송)에서는 한의학자들이 고안한 새로운 침구요법과 사상의학에 바탕한 처방이 소개된다.

특히 이 프로가 주목하는 것은 한의학과 양의학을 접목시킨 첨단 치료법. 침술이 뇌에 직접 작용해 뇌의 특정부위가 활성화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광주과학기술원 조장희 박사를 인터뷰해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

제작진은 "21세기 뇌졸중 치료법이 나아갈 길은 동·서양 의술의 만남" 이라고 결론 짓는다.
이와 함께 뇌졸증을 앓은 뒤 재활에 성공해 건강하게 살고 있는 노인들을 만나 이 병이 결코 불치병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작진은 미국 UCLA뇌신경센터, 피닉스 뇌졸중 센터, LA의림한방종합병원, 중국 중일우호병원 및 중앙병원·삼성의료원 등 국내외 뇌졸중 전문연구소를 1년6개월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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