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PC방서 음란물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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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청소년의 10명중 3명이 PC방에서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청소년 종합상담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이 지역 중학생 929명과 고교생 957명(남자 884명, 여자 1002명) 등 모두 1천88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PC방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3%가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음란 사이트 접속 경험은 남학생이 응답자 전체의 44.6%로 여학생(7.7%) 보다 훨씬 많았고, 단순한 호기심(54.2%), 성 욕구(31.8%) 때문에 접속했다고 대답했다.

채팅은 여학생의 88.6%, 남학생의 74.9%가 해봤다고 응답했으며 채팅 내용은 ''자신의 생활주변 이야기(30.7%)'', ''공통된 관심사(24.5%) '', ''번개팅(19.6) ''의 순으로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통신 서비스는 남학생은 연예정보 검색이 37.2%, 일반기사와 뉴스, 문화 정보검색이 18.1%라고 말했고, 여학생은 연예정보 검색 45.3%, 전자우편 12.7%로 나타났다.

PC방의 개선점으로는 가격(62.3%), 금연(27%), 서비스 개선(16.6%) 등을 꼽았으며, 내부 공기는 보통(42.2%) 이라고 답한 학생이 많았고 탁한 편이라고 답한 학생이27.2%, 맑은 편이라고 답한 학생이 17.3%였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한달 용돈은 2-5만원이 50.4%로 가장 많았고 2만원 미만 39.2%, 5-10만원 7.9%, 10만원 이상이 2.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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