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담배 시장점유율 급상승…9%대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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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담배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했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2월 7.9%에서 지난달8.9%로 1%포인트나 급등하며 9%대에 육박했다.

외제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95년 12.5%, 96년 11.0%, 97년 11.2% 등에서 98년 외환위기 여파에 따라 평균 4.9%로 급락했다가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보이며 7월 6.1%, 9월 6.7%, 11월 7.2%등으로 높아졌다.

따라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점유율은 조만간 10%선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BAT(British American Tobacco), 필립 모리스(PM) 등 주요 외국업체들은 이달들어 기존 제품들보다 값이 싼 갑당 1천300∼1천500원대의 신제품을 내놓으며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전체 담배판매량은 3억6천3백만갑으로 전달의 4억3천7백만갑, 지난해 월평균 3억9천9백만갑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새천년에 들어서면서 사회적으로 금연분위기가 확산되는 등의이유로 담배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표기자 hsp@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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