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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 캠프’ 대표강사 3인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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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영어캠프에 고려대·성균관대경희대 등 대학생 멘토링을 결합한 신개념의 캠프 ‘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 캠프 1기생들이 18일 한국을 출발했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10주 동안 하루 8시간의 영어 수업과 매일 2~3시간 자기주도학습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들을 가르칠 ‘영어의 신’ 캠프 대표강사들을 e-메일로 만나봤다.

카를로 바스코(Carlo Basco)

-‘영어의 신’ 캠프 영어교육과정의 특징은.

“학생들은 도착하자마자 레벨 테스트를 치른다. 상·중·하위 그룹으로 나눈 후 개별 실력에 맞춰 매일 1대 1로 3시간, 1대 4~5수준별그룹으로 5시간씩 교육을 받는다. 하위그룹은 말하기·읽기·어휘에 집중한다. 중위그룹은 실력을 상위반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문법·쓰기·읽기·듣기·말하기 등 영역별 심화수업을 한다. 영어실력을 갖춘 상위그룹 학생들에겐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표현·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토론·발표 수업이 많은 게 이 때문이다. 각 그룹 내에선 강사가 1대 1로 학생을 전담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정기테스트는 일·주·월별로 진행한다. 실력이 향상되면 상위반으로 옮긴다.”

-1대 1 수업의 장점은.

“학생 개개인의 문법·읽기·쓰기 실력을 꼼꼼하게 점검하려면 1대 1 지도가 필요하다. 예컨대, 읽기는 ‘소리 내 읽기’와 ‘이해하며 읽기’ 2가지 방식이 있다. 큰 소리로 발음하며 읽으면 발음·억양까지 교정할 수 있다. 강사는 글의 핵심주제를 학생이 이해했는지를 파악하며 추가지도를 한다. 이처럼 1대 1로 지도하면 효과를 2배 높일 수 있다. 쓰기는 반드시 1대 1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 중급 이상 실력이라고 자신하는 학생들도 실제 써보라고 하면 10단어를 못 넘기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든 뜻이 맞는 단어를 끼워 맞추긴 하지만 여러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문장을 활용하는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멜린다 칸델라리아 실리(Melinda Candelaria Sili)

-영어강사들의 경력과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모두 2~10년 강의 경력이 있다. 한국학생들을 지도한 경험도 풍부하다. 나처럼 학교 교사로 재직한 강사도 많다. 이곳 강사들은 한국학생들의 취약한 부분이 무엇이고, 어떤 영어교육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있다. 그 점이 교육효과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실력으로 학생에게 인정받는 강사여야 학생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다. 특히 1대 1 수업에서는 강사의 실력에 따라 강의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가끔 강사의 강의 스타일과 학생의 공부 방법에 차이가 커 호흡이 안 맞을 때가 있다. 이를 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강사를 교체한다. 모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한국학생들에게 부족한 영어실력이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습법은 어떤 것인가.

“대부분 말하기·쓰기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익숙하지 않은 대화를 듣는 능력도 떨어지는 편이다. 문법은 비교적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종합해보면 한국학생들은 필기시험을 위해 영어를 공부한다는 느낌이든다. 글을 읽고 문법을 분석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진 못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영어로 대화를 해봐야 살아있는 언어로서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어떤 민족이든 머릿 속으로 ‘주어가 먼저 오고 서술어가 뒤에 온다’는 문법지식을 의식하면서 모국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영어를 의식하지 않게 됐을 때 영어 말문이 트인다.”

미아 샤니에 (Mia Shannie)

-캠프에서 효과를 보기 위한 공부법은.

“먼저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난 영어를 못해’ ‘내 발음은 알아 듣지 못할거야’라는 두려움은 학습효과를 떨어트린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말 한 마디 못해도 ‘난 할 수 있어’란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은 10주 후 몰라보게 달라지곤 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수준별로 반이 구성되고 1대 1로 책임강사가 배정되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단 이곳에 와서는 ‘영어만 사용한다’는 생활수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강사가 없는 틈을 타 한국어를 사용하면 캠프에 참가하는 의미가 없다. 짧은 한 마디라도 영어로 말하고 몸짓과 얼굴표정으로 표현하면 대화할 수 있다. 수업 외 다양한 야외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길 바란다. 캠핑·쇼핑 등 문화체험은 스트레스를 풀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영어를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다. 교실 안에서의 딱딱한 영어가 아닌 생생하게 살아있는 영어를 만날 수 있다.

-귀국 후 영어 실력을 유지하려면.

“영어독서와 에세이쓰기, 영어일기쓰기를 습관화 해야 한다. 한국에선 필리핀처럼 강사들이 24시간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캠프를 마무리 하면서 한국에 가면 어떻게 공부하겠다는 계획과 다짐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너무 욕심을 내지 마라. 적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학습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캠프 동기들끼리 모임을 꾸리는 것도 권할 만하다. 친구들끼리 영어로 토론·발표를 하면서 말하기·쓰기 실력을 유지할 수 있다.”

‘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필리핀 캠프 2기생 모집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가 대학생 멘토링과 영어캠프를 접목시킨 ‘멘토와 함께하는 영어의 신 캠프’ 2기생을 모집합니다. ‘영어의 신 캠프’는 필리핀 마닐라 인근 카비테 지역 캠프 전용 리조트에서 기숙생활하며 8주 동안 영어 몰입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영어 학습 외에 명문대 재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멘토링 수업과 수학 수업을 진행해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대상 : 초등 4~6학년
정원 : 25명(선착순)
캠프 기간 : 2011년 7월 15일 ~ 9월 8일(8주)
문의 : 02-6262-5691, www.jmynews.co.kr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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