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수요자 관망에 거래 잠잠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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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기자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조용하다. 거래가 없어 정확한 시세 파악도 어렵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강동구(-0.0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서구(-0.05%), 송파구(-0.04%), 양천구(-0.02%), 동대문구(-0.02%) 등지도 내렸다.

강동구는 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 이후 내림폭이 커졌다. 특히 재건축 시장이 타격이 크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14% 떨어졌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형은 1000만원 떨어져 5억6000만~5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배재현대 102㎡형도 500만원 내려 3억5500만~3억7500만원선이다.

양천구는 매수세도 없고 매물도 많지 않다. 거래가 정지된 상황.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125㎡형은 2500만원 내린 9억2500만~10억6500만원선에 나온다.

동대문구은 급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매수자가 있지만 집주인과 희망 가격 차이가 커 거래가 어렵다. 이문동 삼익 143㎡형은 500만원 내린 3억8250만~4억3000만원이고 휘경동 동양 108㎡형은 5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7500만원선이다.

수도권 중대형 매물 쌓여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중대형 매물이 쌓이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경기도와 신도시는 각각 0.01% 떨어졌고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김포시(-0.0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안성시(-0.03%), 시흥시(-0.03%), 의정부시(-0.02%), 성남시(-0.01%) 등지가 뒤를 이었다.

김포시는 이달 한강신도시 첫 입주가 시작되지만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없는 데다 중대형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양촌면 양곡휴먼시아7단지 112㎡형은 800만원 내린 2억7000만~2억9000만원이고 풍무동 당곡마을월드메르디앙 109㎡형은 75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평촌(-0.03%)만 떨어졌다. 중대형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가 내려가고 있다. 평촌동 꿈마을라이프 128㎡형은 500만원 내린 6억~6억6500만원이고 효계동 목련두산 160㎡형은 500만원 내린 8억4000만~9억4000만원이다.

인천은 남동구(-0.02%), 서구(-0.01%) 등지가 내렸다. 남동구는 매수 문의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만수동 주공11단지(유신주공) 69㎡형은 5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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