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2주만에 PGA무대 재도전

중앙일보

입력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가 다시한번 미 프로골프(PGA) 무대에 선다.

데뷔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컷오프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는 25일 애리조나주 옴니추산내셔널골프리조트(파 72. 7천148야드)에서 개막되는 터치스톤에너지추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 참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주 닛산오픈대회에도 불참하며 2주간 올랜도에서 샷을 다듬어 왔다.

일단 목표는 컷오프 통과와 중위권 진입.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등 랭킹 64위에 속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같은 기간 열리는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불참, 최경주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지어진지 13년째를 맞는 옴니추산내셔널골프리조트는 다른 골프장보다 페어웨이가 넓지만 물이 많고 페어웨이 양쪽으로 큰 나무가 놓여져 있어 공략하기 쉽지 않은 코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토미 아머 3세와 연장접전끝에 우승한 가브리엘 예르트스테트(스웨덴)를 비롯, 177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소니오픈,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뷰익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거푸 고배를 들었던 최경주는 출전에 앞서 "아직 세계의 벽이 높긴 하지만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다보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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