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고객확보 경쟁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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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고객 확보경쟁''이 온라인(전자상거래), 오프라인(일반 상거래)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더 많은 고객(회원)확보가 매출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쇼핑몰에서는 ''가입회원수''가 회사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인식되면서 알짜회원을 끌어모으기 위한 경쟁이 열기를 뿜고 있다.

특히 한솔CSClub, 인터파크 등은 올해 목표 모집회원수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잡고이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업종의 업체와 회원을 주고 받는 업무제휴 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 쇼핑몰인 메타랜드는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에 이어 인터넷 결혼정보회사인 닥스클럽과 잇따라 회원공동관리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 업무제휴는 메타랜드의 ''넷포인트(www.Netpoints.co.kr)'' 회원과 두회사 회원을 서로 맞교환하고 신규 회원가입 때 주는 혜택도 공유하는 방식이다. 넷포인트 회원을 동시에 옥션 및 닥스클럽 회원으로 가입시켜 주며 이들 사이트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띠앙은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잡고 이 업체의 매장에서 자사 회원가입이나행사광고를 하고 있다.

이밖에 대형 유통업체들도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말 국세청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를 실시를 앞두고 백화점들은 백화점카드 영수증도 이 복권제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최근 요구하고 나섰다.

신용카드 사용 확대를 위해 도입된 이 제도를 백화점카드에도 적용해달라는 것이다. 이럴 경우 백화점카드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회원확보경쟁이 가열되면서 할인점 마그넷은 아예 마일리지 카드사용점수가 100점이면 자녀안심보험(보장한도 2천만원, 가입기간 1년)이나 휴일교통상해보험(2천만원)에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서비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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