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밀레니엄시즌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앙일보

입력

4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끝낸 NBA가 15일 본격적인 후반기에 돌입했다.

전반기동안 NBA 강약구도가 어느 정도 드러나긴 했지만 최근 선수 트레이드와 부상 등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 승부는 이제부터다.

15일 USA 투데이지는 후반기 NBA 판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를 소개했다.

▲선수 트레이드

올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이 10여일 남은 현재 전력보강이 가장 절실한 팀은 LA 레이커스.

현재 파워 포워드 A.C. 그린과 로버트 오리는 나름대로 제몫을 하지만 레이커스가 챔피언십 결승전에 오르는데 최대 걸림돌이 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하기 위해선 전력강화가 급하다.

만약 레이커스가 글렌 라이스를 방출한다면 토니 쿠코치나 후완 하워드를 데려올 가능성 가장 높다.

▲샐러리 캡(연봉상한선)

샐러리 캡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요즘 모든 팀들의 최대 관심사이다. 다음 시즌 팀전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음시즌 리그에서 가장 샐러리 캡 문제에서 자유로울 팀은 시카고 불스와 올랜도 매직이다. 양팀은 약 1,5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정도의 샐러리 캡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여 선수지명이나 영향력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일 수 있다.

▲섀킬 오닐의 활약

LA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섀킬 오닐은 리그에서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위력적인 선수.

공격일변도를 선호했던 오닐은 해를 거듭할수록 수비에서까지 노련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슈터에서 패서로 탈바꿈, 어시스트로 수비를 교란시키며 직접 득점기회를 만들어낸다. 오닐은 고질적인 문제점인 자유투조차 최근 마지막 게임에서 20개중 15개나 성공시키며 다른 팀을 압박하고 있다.

▲부상 선수

주전이 심한 부상을 입으면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터렐 브랜던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으로 막대한 전력손실를 감수하고 있으며 또 댄 말리가 부상 당한 마이애미 히트도 지금까지는 뉴욕 닉스의 추격을 잘 막아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이스턴 컨퍼런스 선두 방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후보 선수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새크라멘토 킹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누가 주전이고 누가 후보인지 경기상으로 파악이 안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게다가 이 세팀들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던리비, 릭 애들먼, 래리 버드는 용병술이 뛰어나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부상 또한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막강 화력을 갖춘 이 세팀은 누구보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

▲루키들의 활약

루키는 때때로 팀의 전력상승의 원동력이 된다. 올시즌 루키중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시카고 불스의 엘튼 브랜드와 휴스턴 로키츠의 스티브 프랜시스, 그리고 LA 클리퍼스의 라마 오돔이다.

이들은 루키답지 않은 기량으로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어 구단을 침체에서 건져낼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2연패 가능성

지난해 챔피언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2연패 여부도 흥미거리.

트윈타워인 팀 던킨과 데이빗 로빈슨이 아직 건재하는 스퍼스는 노련한 노장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베테랑 팀으로 5전 3선승제나 7전 5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특히 지난 87년과 88년 LA 레이커스의 2연패 달성 이후 모든 우승팀들은 2년 연속 우승해 스퍼스가 과연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역대 불스 선수들의 활약

올시즌 워싱턴 위저즈 구단의 공동 구단주가 된 마이클 조던은 만년 하위팀인 위저즈의 전력을 대폭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은 플레이오프에 진입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은 못되지만 그래도 강화된 전력으로 위저즈는 올시즌 이스턴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구도에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 것이다.

전 불스팀 선수들인 룩 롱리와 데니스 로드먼이 각각 피닉스 선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소속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하는 것도 눈에 띈다.

또 조던과 명콤비를 이루며 불스가 6차례나 NBA 챔피언십을 거머쥐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스카티 피펜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또 한번의 챔피언십 링을 꿈꾸며 활약하고 있다.

▲이변과 파란

지난시즌 뉴욕 닉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챔피언십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또 닉스같은 신데렐라 팀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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