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워포워드 전성기…팀 덩컨등 공헌도 1~3위 휩쓸어

중앙일보

입력

미프로농구(NBA)
에 파워포워드 전성시대가 열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덩컨과 크리스 웨버(새크라멘토 킹스)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은 15일(한국시간)
CBS가 매주 실시하는 선수 공헌도 평가에서 1∼3위를 휩쓸었다.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랭킹 3위까지를 독점한 것은 선수평가를 시작한 지난 10년이래 처음이다.또 1위를 차지한 덩컨의 평점(69.5)
은 역대 가장 좋은 점수다.

이들 세 선수는 상대 센터를 앞에 두고 덩크슛을 구사할 뿐 아니라 상대 스몰포워드보다 넓게 움직이면서 슈팅가드보다 빠르게 슛을 쏜다.평균 24득점·12리바운드·4어시스트·2블록슛으로 모든 부문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신장이 2m13㎝가 넘는데다 순발력이 뛰어나 센터나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맡아도 제 몫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에 비해 센터들은 둔하고 스몰포워드는 높이에서 처진다.센터 섀킬 오닐은 평균 28득점·14리바운드를 기록중이지만 골밑에서 벗어나면 야투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그랜트 힐이나 빈스 카터로 대표되는 스몰포워드는 득점력에 비해 골밑 장악능력이 약해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못된다.

결국 NBA 최고의 선수들이 현란한 포지션으로 변화하는 파워포워드를 선택한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NBA의 전술은 빅포워드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디르크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
·엘튼 브랜드(시카고 불스)
·안투완 워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재능있는 신예들이 이 포지션에서 스타탄생을 꿈꾸고 있다.

성호준 기자<kar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