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별중별' 카터 슬램덩크도 챔프

중앙일보

입력

올스타전 최다득표의 주인공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13일(한국시간)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도 챔피언을 차지했다.

카터는 공중 회전에 이은 덩크, 자유투라인에서 날아올라 덩크슛 등 덩크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카터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해 결선에서 팀동료이자 사촌동생 트레이시 맥그래디, 스티브 프랜시스(휴스턴 로케츠)를 여유있게 제치고 덩크왕에 올랐다.

NBA에서 '제2의 조던' 으로 떠오르고 있는 카터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신화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엄청난 스카우트 공세 속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에 진학한 것이나 3학년을 마치고 NBA로 진출한 점이 같다. 또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를 놓친 점도 닮았다.

조던은 아킴 올라주원(휴스턴 로케츠) 등에 이어 전체 3번으로, 카터는 5번으로 지명됐었다.

조던이 래리 버드와 매직 존슨이라는 양대 스타를 밀어내고 농구 황제에 등극했던 것처럼 카터는 조던 이후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카터는 대학선배 조던처럼 신인왕.올스타전 최다 득표.덩크슛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카터는 대학시절을 포함, 한번도 팀에 우승을 안기지 못해 '우승제조기' 조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유타 재즈의 노장 제프 호나섹은 지난 대회에 이어 3점슛 챔피언이 됐다.

호나섹은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와 짝을 맞춰 2대2 게임을 벌이는 2볼게임에서도 우승했다. 루키 경기에서는 1년차 팀이 2년차 팀에 93-82로 승리를 거뒀으며, 최우수선수(MVP)는 21득점을 한 1999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 엘튼 브랜드(시카고 불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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