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엽기적인… 샌디에이고 일가족 네명 집안에서 익사체로 발견

미주중앙

입력

일가족 네 명이 집안에서 익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40분쯤 샌디에이고 지역 파크크릭 코트 인근 한 가정주택의 수영장과 욕조에서 익사한 히스패닉 일가족 네 명이 발견됐다.

경찰은 뒤뜰 수영장에서 아버지와 17살.7살 난 딸 둘 그리고 집 안 욕조에서 어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어니 허버트 루테넌트는 "아침 일찍 사고현장을 방문한 피해자의 친척으로부터 신고를 받았다"며 "아직 밝혀진 경위나 동기는 없지만 정황상 단순 사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숨진 알프레도(44).조지나 피미엔타(38) 부부 프리실라(17)와 에밀리(7) 자매는 평소 가족애가 매우 두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나의 아버지인 호세 비야는 "딸의 가정은 매우 화목했다"며 "사위인 알프레도의 비즈니스도 순탄했기에 경제적인 어려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인들은 슬픔에 빠졌다.

내달 졸업을 앞두고 있던 프리실라양의 친구인 알렉스 하스문드군(17)은 "프리실라의 죽음에 친구들 모두 애도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경찰은 살해 및 자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둔 채 수사하고 있다.

김정균 기자 kyun81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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