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일반 주민들에 '인터넷' 소개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최근 신문 지면을 통해 인터넷 사용방법을 비교적 상세히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최근호(1.21)에서 ''인터넷이란 한마디로 세계의 컴퓨터 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한 망으로, 많은 봉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자료 교환
일대일 대화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
정보검색 등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한 ''인터넷을 사용하자면 자기가 사용하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면서 인터넷에 접속돼 있지 않을 경우 모뎀을 이용해 전화선으로 접속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언론매체들이 지금까지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관련 기사를 취급한 적이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보도는 인터넷에 대해 북한 당국 및 주민들의 관심이 일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는 아직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반 주민들이 인터넷을 활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 96년께부터 전자우편 등을 통해 자료를 교환하는 자체 컴퓨터 망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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