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휘의 마음을 담은 멘토링 의대와 의전 어디가 유리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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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교과부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각 대학이 의과대학(이하 ‘의대’)과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해도 좋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것이 의대 진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른다. 현재 의대와 의전을 병행하는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의전만 있는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각각 학제전환이 가능하다. 학제전환이란 대부분의 대학엔 의대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의전 없이 의대만 설치된 대학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국 41개 의대 중 건국대·가천의대·강원대·동국대(경주)·제주대를 제외한 36곳이 의대를 유지하거나 의대로 복귀할 계획이다. 이는 의대 정원의 증가와 의전 정원의 감소를 의미한다. 의전은 4년제고 의대는 6년제니, 학제변경 시점엔 2년간 의사를 배출하지 못하는 공백기간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의대로 전환을 희망하는 대학들은 학제전환 2년 전부터 의예과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므로 의대·의전 병행 대학은 2013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늘고, 의전 설치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

의대 1384명, 의전 1266명으로 현재 고3이나 재수생에겐 의대 입시에 큰 변화가 없다. 의전은 다음 해부터 감소하니 입시부담이 커진다. 현재 고1, 2는 의대정원이 1800명대로 462명이 늘어난다. 반면 의전 인원은 감소하므로 의전보다 의대에 목표를 둬야한다. 현 중3부턴 의대정원이 지금보다 2배이상 늘어나 의대 입학의 문이 넓어진다. 의사를 희망한다면 의대의 학제변화가 자신의 해당 학년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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