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 대규모 국제종합전시장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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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유인 고양 국제종합전시장 부지 7만5천여평이 이르면 내달중 고양시에 매각돼 시가 8월께부터 대규모 국제종합전시장 건립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5일 건설교통부와 고양시에 따르면 정부는 수급조절용 토지매입 등의 재원인 '토지관리지역균형개발 특별회계'(토특회계)의 세입확보와 국제종합전시장 건설을 위해 일산구 대화동 일대 7만5천668평의 부지매각 계획안을 마련, 곧 차관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매각대상 토지는 모두 5필지로 내달초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매각조건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감정평가액의 40%를 계약금으로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연리 4%조건으로 20년 균등분할상환하는 방식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총사업비 1조6천억원 규모의 고양 국제종합전시장은 연면적 7만4천평으로 아시아 최대규모인 전시장(5만4천평) 외에 ▶특급호텔 ▶컨벤션 센터 ▶레저시설 ▶쇼핑 센터 ▶분수대 ▶초대형 수족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5%씩 모두 70%를, 나머지 30%는 중앙정부가 각각 부담하게 된다.

우선 2001년까지 모두 1천919억원을 투입, 1단계 공사를 마무리짓고 이어 2단계 (2001∼2008)와 3단계(2009∼2013년) 공사를 추진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화동 일대부지에 들어설 국제종합전시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5배 규모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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