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상승세 날개 꺾였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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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기자기자]

꺾일 줄 몰랐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0주 이상 조금씩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 중소형은 아직까지 거래가 이뤄지지만 중대형은 거래 없이 조용하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떨어져 전주(0.02%)에 이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성북구(0.09%)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0.07%), 동대문구(0.06%), 송파구(0.06%) 등이 뒤를 이었다. 관악구(-0.09%), 강남구(-0.06%), 강동구(-0.01%) 등지는 떨어졌다.

성북구는 전세수요도 줄고 물건도 잘 나오지 않지만 시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간간히 거래가 이뤄진다.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79㎡형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정릉동 풍림아이원 108㎡형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이다.

동대문구도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보합세지만 간간히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전농동 SK 81㎡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에 전세물건이 나온다. 제기동 제기한신 141㎡형은 10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3500만원이다.

강남구는 전세물건이 대부분 중대형이라 거래가 없어 시세가 떨어졌다. 도곡동 경남 117㎡형은 2000만원 내린 3억5000만~4억원에, 삼성동 삼성래미안2차 224㎡형은 1000만원 내린 9억4000만~10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수요 줄었지만 간간히 거래 이뤄져

수도권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부분 지역이 거래 없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안산시(0.14%), 부천시(0.12%), 파주시(0.06%), 고양시(0.05%), 구리시(0.04%), 용인시(0.02%) 등이 상승했다.

부천시는 전세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전세물건이 귀해 가끔씩 비싼 물건이 나와도 거래가 된다. 상동 진달래마을대림e-편한세상 112㎡형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신도시도 0.02% 올랐다. 일산(0.06%), 분당(0.04%), 평촌(0.02%) 등이 상승했다.

일산도 전세 수요가 거의 없어 전체적으로 보합세지만 중소형들이 간간히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다. 백석동 백송마을5단지풍림 77㎡형은 25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에, 백송마을1단지삼부 108㎡형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에 거래된다.

인천(0.02%)은 계양구(0.06%), 부평구(0.04%), 서구(0.04%) 등지가 올랐고 연수구(-0.04%), 중구(-0.02%)는 내렸다.

부평구도 전세 수요가 거의 없지만 가끔씩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갈산동 신한국 108㎡형ㅇㄴ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고 대우 115㎡형은 12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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