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올해 채용 전망 밝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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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으로 올해 채용경기가 작년보다 나아질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올 채용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채용전문기관인 리크루트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채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2.3%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작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19.1%로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응답 18.5% 보다 많았다.

이는 올해 기업 채용이 늘 것이란 일반적인 예상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실제 채용시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리크루트는 분석했다.

대기업 입사가 가능한 토익성적 하한선은 901점 이상이라는 응답이 30.1%로 가장 많아 높아진 채용의 벽을 반영했고 701∼800점(26.8%)
, 801∼900점(24.9%)
, 700점 이하(18.0%)
등의 순이었다.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공무원채용 군필가산점 위헌결정에 대해 남성들의응답만 받을 결과 77.9%가 반대입장을 표명, 압도적이었고 찬성(13.8%)
과 섭섭하지만 취지는 공감한다(8.2%)
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달라져야 할 채용풍토로는 학벌주의(45.2%)
와 청탁.낙하산(18.2%)
을 많이 꼽았고 모호한 전형기준과 지역차별, 성차별 등도 거론됐다.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중인 것은 외국어(49.3%)
, 컴퓨터(21.6%)
, 자격증(20.9%)
등의 순이었고 인터넷 이용 장소는 학교(27.1%)
, PC방(26.6%)
, 집(25.1%)
, 회사(17.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는 설문에 따라 616∼2천451명이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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