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파르네빅 역전우승

중앙일보

입력

스웨덴의 예스퍼 파르네빅이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봅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파르네빅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뮤다 듄스골프코스(파71)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5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7언더파 3백31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54만달러(약 6억4천8백만원)를 챙긴 파르네빅은 이로써 미 PGA투어에서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모자챙을 올려 쓰고 몸에 달라붙는 셔츠와 바지를 입어 유명한 파르네빅은 단타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대신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버지가 스웨덴의 인기 코미디언인 그는 어린 시절 집 근처 골프장 호수에 빠진 볼을 건지다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파르네빅은 지난해 부정맥 증세로 시즌 마지막 10주 동안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올시즌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 소니 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던 투어 2년차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5라운드 합계 26언더파 3백32타로 아쉽게 준우승했으며, 데이비드 톰스는 25언더파 3백33타로 제이엘 루이스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23언더파로 할 서튼과 공동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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