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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녹인 애니메이션 EBS 〈꼬마 거북 프랭클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아·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시청자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요즘 TV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아무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른이라도 어린이들에게 기꺼이 권할 만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EBS가 매주 수~토요일 방송(오후4시20분, 재방 오전7시45분)하는 〈꼬마 거북 프랭클린〉은 교육적·정서적 효과를 깐깐히 고려하는 어른들이 주목할 만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다.

매회 이야기는 거북이 소년 프랭클린이 가정과 '곰곰이' '비버리' '똑끼' 등 또래 친구들과 놀면서 부딪히게 되는 크고 작은 갈등이 출발점. 부모가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감기에 걸린 친할머니 대신 자신을 돌봐 주러온 이웃 아주머니와 프랭클린이 마음을 여는 과정, 교실의 지구본을 깨뜨린 뒤 친구가 잘못을 뒤집어쓰게 내버려둔 프랭클린이 사실을 밝히는 과정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생활의 갈등을 포착, 이를 합리적이고도 선량하게 풀어나가는 방법을 줄거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의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 제작사인 넬바나가 제작한 〈꼬마 거북 프랭클린〉은 캐나다 출신 폴렛 부르주아의 글에 브렌다 클릭이 그린 동화시리즈가 원작. 지금도 후속 시리즈가 발간중인 베스트셀러다.

EBS는 지난해 1월 방송했던 1차분 26편을 최근 재방송한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새 시리즈 13편을 방송 중이다. 22일 방송은 식목일날 숲속 마을 아이들이 신청한 나무가 들어오지만 들어온 나무가 자그마한 묘목인 것을 안 프랭클린이 실망하는 '식목일에 생긴 일'과 '영웅이 된 프랭클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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