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어협 실무협의 25일 중국서 속개

중앙일보

입력

한.중어업협정 발효를 위한 양국간 실무협의가 재개된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수산당국자간 비공식협의회를 열어 지난 98년 11월 가서명한 양국어업협정의 발효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우리측에서 김영규 해양부 자원관리과장, 중국측에서 펑샤오화 농업부 어업국 어정처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지난해 9월 제3차 수산당국자 회담에서 교환하기로 했던 97년도 협정수역별 어획통계를 교환하고 올해 협상일정을 집중 논의한다.

정부는 국제해양법에 따른 새로운 어업질서 구축을 위해 빠른 시일내 양국간 어업협정 발효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득하면서 고위 수산당국자 회담 개최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해양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중국측은 어업협정 발효에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