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욕 닉스, 이젠 유잉줌심으로

중앙일보

입력

뉴욕 닉스의 제프 밴 건디 감독은 어제 연습 이후 앨런 휴스턴이 기자들에게 최근 몇 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에 대해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

휴스턴은 이미 여러번 자신의 역할이 줄어든 것에 대해 "괜찮아요. 팀이 이기고 있으니까요."라 말해왔는데 이번 만큼은 달라보였다. 그당시 그가 "괜찮다."고 했을때만 해도 팀의 주축은 러트렐 스프리웰-휴스턴이었다. 하지만 패트릭 유잉이 부상에서 돌아와서 자신의 기량을 되찾아가면서 팀의 분위기는 다시 예전으로 '유잉 중심'의 팀이 되가고 있다.

밴 건디 감독은 이에 대해 "스프리웰과 휴스턴은 매일밤 모든 면에서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기록해주는 선수입니다. 전 이들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휴스턴과 러트렐도 매일밤 자신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밤 상대팀이 다르기에 제가 계획하는 매치업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역할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해서 실망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라 말했다.

디트로이트전에서 닉스는 유잉 중심의 공격을 펼쳤다. 바이슨 델레가 은퇴한 지금, 피스톤스전에선 믿을만한 포스트 플레이어는 테리 밀스 뿐이었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여전히 16점을 올렸으나 슈팅 감각은 예전같지 않았다.

"지금 제 모습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팀은 전적으로 포스트 게임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팀이 이기고 있으니까, 우리는 잘해나가고 있으니까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팀이 이기지 못했다면 아마 제가 나서서 득점을 했을겁니다." 휴스턴이 말했다.

그는 득점 기회가 줄어든 것에 비해 수비력과 리바운드에서 또다른 재주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피스톤스전에서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사실 그 이전까지 그는 리바운드에선 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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