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 헌법 조사회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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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는 20일 정기국회를 열고 중.참 양원에 각각 헌법조사회를 설치, 헌법의 개정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조사회는 전쟁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비롯, 천황제. 양원제. 환경권 등에 대한 개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사회는 중의원 50명, 참의원 45명으로 구성됐으며 5년간 헌법의 문제점을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번 조사회의 설치를 반대해 온 사민당과 공산당도 참가, 헌법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적극 개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헌법조사회가 1957년 기시 노부스케 정권 당시 내각에 설치된 적이 있으나 국회에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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