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엔지니어링] LCD관련 독자기술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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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지속하면서 연매출액이 4배로 폭증할 정도의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992년 창립 이후 매출액이 매년 20억원 내외를 맴돌던 경북 구미시의 조그마한 중소기업이 정보기술(IT)산업의 혁명으로 부쩍 바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독자설계를 통해 국산화해 놓은 액정화면(LCD)관련 제품들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었다.

반도체와 LCD의 생산공정에 쓰이는 에이징검사기.COG본더.ACF본더.TCP본더 등 핵심장비를 조립체(모듈)로 생산해 업계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LG는 반도체엔지니어링의 기술을 인정해 초박막 액정화면(TFT-LCD)모듈 조립라인을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62억원에서 올해는 2백50억원으로 늘어난 뒤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성장성이 유망하자 최근 아시아캐피탈 등에서 10배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고 자본금을 10억원으로 늘렸다.

추가자본 조달을 위해 이번에 주당 5만원씩 주식공모에 나선 것이다.

주간사인 대우증권 김남인(金南寅)이사는 "세계 최고의 LCD모듈라인 업체로 성장하고 있어 코스닥에서 주도적인 정보통신기업으로 자리잡을 것" 이라고 말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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