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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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크게 빠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하락폭도 커졌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23~29일) 서울 아파트 값은 0.02% 떨어졌다. 전주(-0.01%)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이로써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0.06%), 송파구(-0.06%), 강동구(-0.04%) 등의 낙폭이 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2㎡형이 500만원 내린 8억500만~8억2000만원이며,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44㎡형이 500만원 내린 5억1900만~5억3250만원이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형도 전주에 비해 500만원 하락한 12억4500만~12억75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초과이익환수, 대출규제 부활 등의 악재로 매수세가 거의 사라지다 시피 했다.

강서구(-0.02%)도 매수세가 줄면서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7단지 109㎡형이 25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2500만원 수준이다.

서울에서 도봉구(0.04%), 금천구(0.02%), 양천구(0.01%)의 아파트 값은 올랐다.

경기도 4주 연속 제자리 걸음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거래가 거의 사라지면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경기도 아파트값 변동률은 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안양시(-0.06%), 성남시(-0.04%), 의정부시(-0.01%)는 하락했고 광주시(0.01%)는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움직임이 없었다.

안양시는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가끔 급매물 거래가 되긴 하지만 많지 않다. 평촌동 푸른마을인덕원대우 109㎡형은 1000만원 내린 3억7750만~4억4500만원선에 거래된다.

의정부시도 마찬가지다.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가 없어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대형은 거래가 어렵다. 신곡동 은하수 161㎡형이 1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변동률 0%로 지난주와 같았다.

인천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다. 남구(-0.05%)와 서구(-0.03%)의 하락폭이 컸다.

남구는 대형 주택형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가 내렸다. 학익동 동아풍림 176㎡형이 2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8000만원이고 학익엑슬루타워 134㎡형이 2000만원 내린 4억~4억3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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