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탬파베이 4강 '터치다운'

중앙일보

입력

경기종료 1분21초전 13-14로 1점을 뒤진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진영 41야드에서의 필드골 기회였다. 엔드존을 더해 51야드짜리였지만 키커 브레트 콘웨이의 기량을 감안하면 득점이 가능한 거리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인디언을 외면하고 해적을 택했다.

레드스킨스 센터 댄 터크의 스냅이 홀더 브래드 존슨에게 못미치는 바람에 키커 콘웨이는 킥을 시도하지도 못했다. 3쿼터 초반까지 0 - 13으로 뒤졌던 버커니어스의 역전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해적선장' 토니 던지가 이끄는 버커니어스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미프로풋볼(NFL)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서 특유의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레드스킨스를 1점차로 따돌리고 NFC 챔피언십에 선착했다.

버커니어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레드스킨스 킥리터너 브라이언 미첼에게 1백야드짜리 터치다운을 허용, 0 - 13으로 뒤졌다.

그러나 버커니어스는 3쿼터 중반 존 린치의 인터셉트에 이은 마이크 앨스토트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7점을 따라붙고, 4쿼터에서는 디펜시브엔드 워렌 삽이 레드스킨스 쿼터백 브래드 존슨의 펌블을 리커버해 공격권을 잡은 뒤 존 데이비스가 2야드 패싱 터치다운을 받아내 14 - 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버커니어스는 17일 세인트루이스 램스-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승자와 슈퍼보울 진출권을 다툰다.

AFC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서는 잭슨빌 재규어스가 마이애미 돌핀스를 62 - 7로 크게 이겼다.

재규어스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테네시 타이탄스의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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