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새 천년 LPGA투어 13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 낭자들이 돌풍을 일으킬 새천년 LPGA 시즌이 밝았다."

2000년 미국 여자프로골프는 13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아이비스 골프코스에서 시즌 개막전, 오피스 디포대회를 시작으로 1년의 대장정을 떠난다.

LPGA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시즌은 11월에 치러지는 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총 40개의 대회에서 총상금 3,300만달러를 놓고 선수들이 경합을 벌인다.

한국여자골프는 세기를 마감하는 98·99년 2년연속 신인왕 배출과 11승을 올리고 뉴 밀레니엄의 그린마저 석권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3위-시즌 4승을 올린 박세리(22·아스트라)와 상금랭킹 9위-시즌 2승의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지난해 상금랭킹 8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개막전 오피스 디포 대회에서 `밀레니엄 1호 챔프'를 위해 티샷을 날린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프레이로 벌어지는 이 대회는 총상금이 75만달러이고 우승자에게는 11만2,500달러가 주어진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최우수 선수에 뽑힌 카리 웹, LA에서 라식수술을 받고 시력까지 좋아진 박세리와 떠돌이생활서 플로리다에 보금자리를 장만하고 동계훈련을 마친 김미현이 대결을 벌인다.

퓨처스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로 투어 풀시드를 받은 `준비된 그린의 여왕' 박지은과 퀄리파잉 최종예선을 통과 풀타임 선수가 된 박희정은 다음주 20일부터 벌어지는 수바루 메모리얼 오브 메이플에서 LPGA 데뷔전을 갖고 한인골퍼 신인왕 3연패에 도전한다..

태극낭자단의 맏언니 펄 신은 LPGA 집행위원에 뽑혀 협회일을 보며 2월 LA우먼스 챔피언십에서 부터 팬들과 만난다.

퀄리파잉스쿨에서 조건부 자격을 따낸 권오연, 장 정, 제니 박, 여민선은 최소 10개대회 출전권을 보장받고 태극낭자단에 가세 코리안 돌풍을 부채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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