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美증시 약세에 수급불안 겹쳐 급락

중앙일보

입력

미국 증시가 하룻만에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자 개인들의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6.32포인트가 떨어진 955.01로 끝났다.

이날 시장에선 개장초부터 개인투자가의 실망매물이 쏟아져 오후 한때 32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외국인 매수세로 하락폭을 약간 좁히며 끝났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1조4천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쌓인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시장에서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약세로 돌아서자 외국인은 물론 개인투자가들까지 정보통신주 매도에 나서 데이콤이 하한가까지 떨어지고 SK텔레콤(-21만원).한국통신공사(-8천5백원).LG정보통신(-8천5백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 영향력이 큰 '빅5' 가운데선 한국전력만 2백원 올랐을 뿐 삼성전자.포항제철 등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전체적으론 약세였으나 외국인 매수가 몰린 국민은행(+9백50원).주택은행(+1천2백원).LG증권(+3백원)등은 올랐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조기 졸업설이 돌고 있는 맥슨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나오콤 지분매각설을 탄 한창은 전날 하한가에서 하룻만에 상한가로 돌아섰다.

전날 오랜만에 상한가까지 뛰었던 한솔CSN은 9백50원이 떨어지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포함, 2백26개에 불과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 6백31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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