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지 순천, 세계의 정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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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해 질 녘 순천만의 장관. 순천만 일대에서 2013년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프리랜서 오종찬]


순천만은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생태관광의 1번지’다. 세계 5대 연안 습지로도 꼽힌다. 이런 자연의 귀중한 유산인 순천만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순천시는 최근 시청에서 박람회조직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박람회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 박람회는 2013년 4월 20일~10월 20일 6개월간 순천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서 열린다. 순천시는 2009년 9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AIPH 총회에서 이 박람회를 유치했다.

 지난달 착공한 정원박람회장은 총 152만㎡ 규모다. 미주·유럽·아시아 등에서 참가하는 10개국은 주 박람회장(55만8000㎡)에서 각 국의 전통양식 정원을 꾸밀 예정이다. 또 국내외 작가와 녹색기업, 자치단체 등이 24개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박람회장 주변에 수목원(25만8000㎡)·국제습지센터(11만8000㎡)·저류지공원(24만5000㎡)도 조성한다.

 외국인 22만 명을 포함해 46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유발 1조323억원, 부가가치 6790억원, 일자리 1만1000개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제정원박람회 후엔 자연 정원인 순천만과 인공적으로 조성한 정원들을 결합해 이곳을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이해석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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