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리아오픈배드민턴 11일 제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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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배드민턴 첫 국제대회인 2000 삼성 코리아오픈국제선수권대회(총상금 25만달러)가 11일 제주에서 개막된다.

16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등 5개 종목에 한국을 비롯해 31개국, 31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 배드민턴대회중 최고의 상금이 걸려있고 9월 열리는 2000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부여돼 그 어느해 보다 접전이 예상된다.

개막일부터 14일까지 예선과 본선을 거쳐 15일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결승이 열리고 마지막날인 16일 남자단식 및 복식, 여자복식 결승이 각각 벌어진다.

남자 단식에는 세계 1위인 피터 크리스텐센, '96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폴 에릭 라른센(이상 덴마크), 지난 대회 챔피언 펑 퍼마디(대만) 등이 나오고 여자단식에서는 '99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카밀라 마틴(덴마크)이 참가한다.

또 남자복식에는 세계 1위 김동문-하태권조, 세계 2위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인도네시아)조, 세계 4위 이동수-유용성조의 3파전이 예상되며 여자 복식에는 세계 2위 나경민-정재희조, 유럽 1위 헬렌 키케가드-리키 올렌(덴마크)조 등이 나온다.

혼합복식에는 세계 2위인 김동문-나경민조와 세계 3위 트리쿠스 하리얀토-미나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의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김동문과 나경민은 각각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2관왕을 노리고 '배드민턴천재' 박주봉도 말레이시아 대표팀 수석코치로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한편 코리아오픈을 자주 참관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번 대회에도 15일과 16일 체육관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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