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그랜트 힐 또 40득점, 그러나...

중앙일보

입력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오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전에 앞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그랜트 힐 뿐이었다. 나머지 11명의 선수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예상대로 그랜트 힐은 40점을 퍼붓는등 피스톤스에서 자기 할 일을 모두 다 해냈다. 그러나 그는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또 한번의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미네소타는 110-105로 피스톤스를 꺾었고, 디트로이트는 6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터렐 브랜든이 28점, 케빈 가넷이 22점,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한 미네소타는 현재 4연승중. 팀버울브스는 16승 14패로 7승 5패 이후 처음으로 5할대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샘 미첼은 시즌 최다 20점을 미네소타에 가져다 주었다.

힐은 1992-93 시즌 조 두마스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30득점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힐은 지난주에 밀워키전 31점을 시작으로 올랜도, 애틀랜타전에서는 연속 42점을 퍼붓는 맹활약을 보였다.

"지금 이순간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단한가지는 우리가 패했다는겁니다." 힐이 실망한 듯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선 제리 스택하우스가 16점, 크리스쳔 레이트너가 11점을 올렸으나 이들 역시 8-of-24의 야투율에 그치는등 제몫을 다해주지 못했다.

팀버울브스는 55-51로 리드한채 전반을 마친 후 3쿼터엔 곧장 10점차로 점수차를 넓혀 놓았다.

그러나 이들은 힐을 막을 순 없었다. 그는 3쿼터에 13점을 득점했으며, 피스톤스가 끝까지 추격을 할 수 있도록 활약했다.

하지만 종료 7분 35초전 팀버울브스는 10-0 run에 성공했고, 90-80으로 달아나며 그들의 의지를 꺾어 놓았다.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였습니다. 너무 제각각이었죠. 바로 이전경기까지.. 우린 우리가 6연승을 거두었던 그순간으로 돌아가 예전의 팀웍을 발휘해야만 할 것입니다." 제리 스택하우스가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1991-92 시즌 이후 처음으로 7연승 행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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